힐링크랙 성주영 작가는 점토의 물성을 활용해 '균열 상감 기법'으로 작가의 심리적 상처와 치유에 관한 내용을 담아냅니다. 균열은 심리적 상처를 비유한 조형 언어로 새살이 돋아 치유되듯 반복행위인 상감 작업을 통해 치유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세라믹이라는 종이 위에 마음의 일기를 써내려 갑니다. 의도적으로 원하는 위치에 균열을 만든 후 균열의 틈새에 색이 다른 흙을 채워넣으면 균열의 거칠었던 재질감은 사라지고 균열의 패턴은 남아서 회화적 표현으로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