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정 작가는 도자를 바탕으로 조각, 회화, 설치, 건축까지 다양한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작업하며, 예술 세계 곳곳을 여행하듯 다양한 시도를 한다. 그는 도예를 출발점으로 삼아 자신만의 영역을 조형 언어로 풀어내며, 재료와 조형적 측면에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 하며 독자적 스타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있다. 그는 조각의 역할과 함께 실용적인 기능 까지 겸비한 아트 퍼니처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가마를 이용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도자를 굽는 작가는 벌어진 틈이나 흘러내린 유약의 흔적과 같이 흙이 불을 거치며 발생하는 우연적인 요소들을 그대로 작업에 수용한다.
이러한 예측 불가함이 그의 손맛과 만나 특유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롭고 유기적인 도자 작품의 탄생이 작가의 특징이다.
이헌정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대학원 과정에서 조각을 전공한 후 가천대학교 건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일우스페이스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37번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독일 바이에른 국립박물관 2016, 디자인 마이애미 / 바젤 2015,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2011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